30개월, 2개월 된 아기 둘을 데리고 어디 한번 가려니 매우 민족 대이동이다. 탠덤 2인승 유모차부터 간식 가방, 기저귀 가방 각 1개. 숙박이라도 하고 오려면 옷이나 담요 같은 것도 필수.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걸음마를 뗐다. 차로 3시간 거리지만 1박2일 여행이 마치 10일처럼 느껴진 건 기분 탓이다. 첫날은 휴양지 갤버스턴에서 멕시코만 바다를 봤다. 바쁘게 지낸 올해 해변에 한 번도 안 가본 게 궁금해서. 플로리다 쪽 멕시코만 해변과 달리 물이 튀었지만 그래도 바다는 늘 옳다.
그리고 둘째 날 휴스턴 하면 떠오르는 미 항공우주국(NASA) 본부를 방문했다. 정식 명칭은 NASA 존슨 스페이스 센터. 린든 존슨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. 소련과의 우주 경쟁 시대를 연 것은 존 F 케네디인데 왜 굳이 존슨을?…라는 의문,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가지지 않을 것이다. 나 같은 사람들도 그런 의문을 갖는데 그건 일단 1969년 아폴로 11호 작전 당시 대통령이 존슨이고 무엇보다 이 자가 텍사스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!
본관 홀에는 실제 달에 착륙한 우주선 모듈과 그 여러 버전, 달 탐사 로버, 실제 운석에서 채취한 돌덩이 등이 전시돼 있다. 특히 한쪽에 달 착륙 장면을 재현한 전시가 있는데 꽤 자세하게 만들어져 있다. 우주복 한 벌만 가격이 한 1000만원이라고 과학자들이 나와서 잡담을 푸는 한 프로그램에서 들었는데요.
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나니 큰딸-_-; 전시관 안 조명이 어둡고 우주인 복장 등에 겁이 났는지 무섭다며 연발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. 아래 사진처럼 우주선 안 일상을 재현한 전시에서 결국 폭발했다. 이거 다 모형이라고 무서운 건 아니라고 설명해도 백약 무효. 결국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철수하고 말았다. 2살 반 아기 시점에서는 좀 무서워 보일 수도 있어. 역시 이 나이에는 동물원이 최고인가.
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이날 트램 예약이 꽉 차서 우리는 예정이 없었다. 입장료가 본관만 보면 성인 기준 $30, 트램을 타고 관제실까지 보면 $15 추가다. 관제실은 실제 이전 아폴로 달 착륙을 진두지휘했던 곳과 동일하게 보전했기 때문에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. 다만, 아이가 적어도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;; 야외에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관람하는 것으로 휴스턴 관광의 마무리.다시보니 우주왕복선 내부의 재현모형도 무섭네;
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이날 트램 예약이 꽉 차서 우리는 예정이 없었다. 입장료가 본관만 보면 성인 기준 $30, 트램을 타고 관제실까지 보면 $15 추가다. 관제실은 실제 이전 아폴로 달 착륙을 진두지휘했던 곳과 동일하게 보전했기 때문에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. 다만, 아이가 적어도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;; 야외에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관람하는 것으로 휴스턴 관광의 마무리.다시보니 우주왕복선 내부의 재현모형도 무섭네;
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이날 트램 예약이 꽉 차서 우리는 예정이 없었다. 입장료가 본관만 보면 성인 기준 $30, 트램을 타고 관제실까지 보면 $15 추가다. 관제실은 실제 이전 아폴로 달 착륙을 진두지휘했던 곳과 동일하게 보전했기 때문에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. 다만, 아이가 적어도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;; 야외에 전시된 우주왕복선을 관람하는 것으로 휴스턴 관광의 마무리.다시보니 우주왕복선 내부의 재현모형도 무섭네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