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기록을 정말 못합니다.제가 살아온 기록을 남겨두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매번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지 않습니다.육아일기도 마찬가지였어요.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기록을 남기지 않아 그게 가장 아쉽습니다.써보려고는 했어요.처음에는 종이 공책에 쓰기 시작했지만 공책과 펜을 준비하고 자리에 앉아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면서 지속하기가 힘들었습니다.육아일기 앱도 써봤어요.신장과 체중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릴 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,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.평생 가져가야 할 기록인데 육아일기 앱을 언제까지 쓸지 모르고 (일기를 낼 수는 있지만) 기록이 분산돼 있어 찾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.결국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일기도 육아일기도 쓰지 못했고, 저도 아이들도 부쩍 나이가 들었습니다.
최근에서야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그 중 하나로 에버노트를 잘 사용하려고 하는데요.Evernote는 메모 앱이지만 일기를 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.요즘 노션을 쓰는 분들도 많은데요. 노션은 장점이 많지만 글을 쓰기에는 조금 불편하다고 합니다.에버노트는 블로그와 비슷합니다. 사진이나 파일을 넣어서 글을 쓰시면 됩니다.사진을 글 사이사이에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습니다.그날 찍은 사진과 함께 일기를 쓰기 딱 좋네요.먼저 일기장 노트북(폴더)을 하나 만듭니다.그리고 새로운 노트를 펼쳐서 그날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간단하게 일기를 씁니다.일반 일기 앱보다 나아요.
에버노트 일기장의 장점
1. 기록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.저는 이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.육아 일기는 이 앱(노트)에 메모는 그 앱(노트)에..이렇게 기록이 분산되고 있다고 찾는데 힘듭니다.시간이 지나면 찾고 싶은 기록이 어디 있는지부터 헷갈리기 때문에, 모든 앱(노트)을 모두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.저의 모든 기록을 에버 노트 1곳에 관리하면 그런 일은 없겠지요.2. 언제 언제 어디서나 검색을 통해서 쉽게 꺼낼 수 있다.에버 노트의 최대 강점은 검색이 쉽다는 점입니다.타이틀인 내용이어서 기억하고 싶은 날의 힌트 하나의 단어만 있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.3. 언제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다.저의 경우”꾸준히 일기를 쓰다”의 최대 장벽은 준비(공책, 펜, 시간)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.에버 노트는 스마트 폰만 있으면 당장에 열 수 있으니 좀 시간이 있을 때 언제라도 일기를 쓸 수 있습니다.이는 다른 일기장 앱도 같아서 종이 일기장과 비교한 장점이 되는군요.4. 사진을 첨부할 수 있다.이것도 종이 일기장과 비교해서 좋은 곳입니다.글만 남기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았을 때 그 날의 기억이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사진과 함께 보면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.
이렇게 저는 요즘 초등학교(아니 국민학교;;)이후로 처음으로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.며칠전에 써둔 일기를 다시 보는것도 재미있어요. 일기를 쓰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일인 줄은 처음 알았어요.Evernote, 어디까지 써보셨나요?무한한 에버노트의 세계로 들어가세요.^^ <함께 읽기 좋은 글> 에버노트 활용편 – 기프티콘, 영수증 관리 (그냥 넣어두고 잊어주세요이) 메모 앱 추천 – 에버노트 문서 스캔으로 한번에 정리하기 (그림자가 생겨도 OK)